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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산책로 미술관. 기온은 많이 내려갔다지만 그 덕분에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과 말간 겨울볕이 어찌나 밝고 따뜻하던지.. 산에 가는 것보다 산책하는 게 나을 듯하여 홍제천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홍제천을 따라 걸으며 한강까지 가보기로 했다. 한강까지 5500(5.5km) 지점에서 출발~ 은빛 억새가 춤을 추고.. 2016. 1. 11.
흐르는 강물처럼 인디언들이 쓰는 달력은 그들 주위의 자연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달의 명칭을 붙였다는데, 그래서 1월을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이라고 한다네. 새해를 맞이했으니 희망이나 꿈을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1월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고요한 시간이어야 한다고 했다. 무.. 2016. 1. 7.
청계천 아이들과 함께 종로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의 청계천을 산책했다. 오색조명으로 불을 밝힌 청계천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새해연휴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는데 찬바람도 없고 안온한 겨울밤은 화기애애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행복해 보였다. 휘황찬란한 불빛과 많은 사람들로.. 2016. 1. 3.
새해맞이 산행 새해를 맞이하며.. 늘 그랬듯 산에 올랐는데 와우..눈이다.. 눈이 녹다가 다시 얼어버린 산길은 많이 미끄러웠다. 그래도 흰눈이 덮여 있으니 마음도 환해지고 겨울산이 푸근하게 느껴지더라.. 가지가 몽땅 정리된 소나무는 바야흐로 회춘중.. 이제 제대로 빙판길을 걷습니다. 조심조심.. .. 2016. 1. 3.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네 아듀~~2015..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네. 위대한 희생이나 의무가 아니라 미소와 위로의 말 한 마디가 우리의 삶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네. 간혹 가슴앓이가 오고 가지만 다른 얼굴을 한 축복일 뿐 시간의 책장을 넘기면 위대한 놀라움을 보여주리.. - 메리 R 하트먼 - 2015. 12. 31.
주문진 해수욕장 & 휴휴암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주차된 차가 많은 걸 얼핏 보고 우리도 덩달아 차를 세웠는데 알고보니 이곳에 휴휴암이 있더라. 덕분에 휴휴암도 구경해 본다. 2015. 12. 29.
아들바위 공원 해돋이를 구경하고 바로 옆에 있는 아들바위공원으로 갔다. 이곳 마을이름이 소돌이더니 그래서 아들바위인가.. 아들바위. 저어기 테크계단이 보였지만 이렇게 구경만 했다. 배호의<파도> 노래비. 부딪쳐서 깨어지는..물거품만 남기고.. 딱 이 가사처럼, 이곳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바.. 2015. 12. 29.
주문진에서 미리 맞이한 새해 25일 성탄절 아침.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식당주인에게 해맞이 장소로 괜찮은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주문진에 있는 아들바위로 나가보란다. T맵을 실행하여 목적지 확인! 이번 여행에는 T맵을 참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해뜨는 시각이 7시 40분쯤이어서 20분쯤 그곳으로 갔는.. 2015. 12. 27.
경포대 야간 산책 보름달이 두둥실 떠있는 경포 해수욕장.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름달이 떴다. 이 보름달을 럭키문이라고 한다는데 럭키문은 크리스마스에 뜨는 보름달로, 꽉찬 보름달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럭키문을 내 품안에.. 아이들 어렸을 때 가끔 오던 해수욕장이었는데 이렇게 무작정 와도.. 2015. 12. 27.
떠나자~ 강릉으로 전국적으로 며칠을 미세먼지가 뒤덮어서 심정적으로 호흡곤란이 느껴지던 날들이었는데 강원도만 미세먼지가 없다는 예보에 남편맘이 동했던지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한다. 나름 계획적인 사람이라서 농담이려니 했다가 서둘러 짐을 챙기고 무작정 출발. 이때가 오전 11시 반쯤이었을.. 2015. 12. 26.
대영박물관전-예술의 전당 친구들과 송년의 기념?으로 전시회를 관람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마침 예술의 전당에서 대영박물관전이 열리고 있기에 서유럽 여행때 대영박물관을 둘러보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대영박물관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어떤 유물들이 이 먼곳까지 외유를 나왔는지, 그때 본 유물들을 혹.. 2015. 12. 23.
년말 이야기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던 날. 예년같으면 송년의 달이라고 좀더 특별한 시간으로 준비했을텐데 사회 분위기도 침울하고 어려운 시기여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며 송년의 아쉬움을 나누었다. 식사후 주변의 커피점으로 자리를 옮기고... 무탈하게 보낸 한해에 깊이 감사하고 희망의 새.. 2015. 12. 19.
숲에서.. 아낌없이 떨쳐내며 한 세월의 업과 결별한 나목의 줄기마다 맑은 햇살이 내려 앉았다. 투명한 빛을 걸친 나뭇가지는 눈부시게 빛난다. 지금은 자정의 시간일테니.. 안식의 시간일테니.. 이제 기다림만 남았다. 기다림은 희망.. 숲은 누구라도 그 안에서 위로받는 곳.. 2015. 12. 14.
노을.. 하늘이 청명했던 며칠 전. 외곽으로 나가서 산책하다가 아름다운 노을을 만났습니다. 눈부시게 빛나던 잎들은 대부분 퇴색되고 말라버려서 그 빛을 잃어버린 세상은 온통 잿빛이었지요.. 당연, 발걸음도 경쾌하지 않았네요. 그러다가, 산너머에서 맑고 밝은 따스한 빛이 환하게 피어오르.. 2015. 12. 12.
길냥이 화단 주변을 배회하던 검은 길냥이가 지나가는 나를 보더니 고개를 돌리고 슬금슬금 자리를 피한다. 그러면서도 흘깃흘깃 곁눈질로 나를 쳐다보는데 어디서 식사를 제대로 하는지 오동통하게 살이 찌고 까만 털이 오닉스처럼 반짝이는게 참 이뻤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2015.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