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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처럼 살기 한살이라도 더 나이들어 보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나 젊음이 한창이던 이십대 때.. 그래서 어른스런 옷차림을 선호하기도 했고 짐짓 무게를 잡기도 했지만, 심신에 세월이 한겹두겹 쌓여가니 이제는 오히려 나이테를 벗겨내고 싶어진다. 우리 내면에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있다.. 2015. 3. 26.
충전.. 2015. 3. 24.
금화산 꽃피우다.. 애석하게도 두 개의 꽃대 중, 한 꽃대만 고이 자라서 꽃을 피웠다. 다른 한 꽃대는 어쩐 일인지 들여올 때의 그 모습 그대로인 채 사그라져 버리네.. 꽃피우기가 그리도 힘겨운 것인지 꽃자루 끝에는 보석처럼 영롱한 눈물이 맺히고... 이번에는 물을 인색하게 주느라 애썼는데 그래서 그.. 2015. 3. 22.
탑골의 백탑파 이야기 홍순태님의 작품을 둘러본 뒤 내친 김에 바로 옆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백탑파 이야기 전시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둥~~ 땅~!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굵고 힘찬 거문고 가락이 흐른다.. 선비의 정취와 품격이 느껴지는 그 분위기가 어찌나 정갈하고 고상하게 느껴지던지.. 박지원의 초상.. 2015. 3. 20.
홍순태 서울사진 아카이브 서울 역사박물관의 기획전시실에서는 홍순태 작가님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2015.2.27~5.17일 2015. 3. 19.
재능봉사 봉사라는 말이 낯뜨겁긴 하지만.. 정기적인 재능봉사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리하여 사회복지 자원봉사 관리센터인 VMS에 등록도 하고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 가기로 한 인덕원때문에 은평구의 자원봉사 센터 수첩도 만들고.. 많이 부족하고 어설픔에도 굳이 이렇게 자원봉사자로 등록까.. 2015. 3. 17.
북한산 둘레길 봄빛이 화창했던 주말. 모처럼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봄빛을 즐겨가며 봄을 확인하려면 정상을 향한 산행보다는 북한산 기슭을 휘돌아 가는 둘레길이 적당할 듯하여...이왕이면 동쪽으로... 가까운 곳에 둘레길로 접어드는 곳이 있었지만 거리를 대략 생각해보니 조금 무리가 되겠다 .. 2015. 3. 15.
광장시장 고전무용을 한답시고 한복을 자주 걸치게 되니까 광장시장에도 자주 들르게 된다. 유행에 뒤진 한복은 유행에 맞게 수선도 해야 하고 연습용 치마로 개조도 해야 했는데 무용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이 바느질 집은 무용한복에 특히나 조예가 깊어서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이 집에 가면 .. 2015. 3. 13.
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 목필균 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 목필균 - 그대가 보낸 편지로 겨우내 마른 가슴이 젖어든다 봉긋이 피어오르던 꽃눈 속에 눈물이 스며들어, 아픈 사랑도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겨울 일기장 덮으며 흥건하게 적신 목련나무 환하게 꽃등 켜라고 온종일 봄비가 내린.. 2015. 3. 13.
봄날의 기도 2015. 3. 9.
삼월 산행 따사로운 봄기운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하늘도 참 아름다웠구요... 겨울을 나는 동안 비나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서 수량이 예전보다 적긴 했지만 따사로운 봄기운에 슬며시 녹아내리는 얼어붙은 마음이 있으니 계곡은 한결 활기차다.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스레 들리는 것을 보니 확실.. 2015. 3. 8.
대보름달 대보름이라고 그냥 보내기는 서운하여 간단하게 나물 다섯가지 준비하고 오곡밥을 지어먹고... 부럼은 서너알 까고나면 주방에서 늘 굴러다녀서 올해는 생략. 보름달이 보이는가 싶어 잠시 밖에 나가봤더니 휘엉청 둥근달이 동실~ 떠있다. 그래도 대보름달인데.. 삼각대를 장착하고 애들.. 2015. 3. 6.
금화산 볼일이 있어서 광장시장에 갔다가... 종로5가 버스 정류장 근처 골목어귀에서 할머니가 난종류와 작은 화초를 파시는데 늘 난을 구경하거나 사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나 역시 광장시장엘 들를때면 꼭 이집 앞에서 서성거리며 꽃구경을 하곤 했는데 다소 넓은 잎이 시원스레 쭉.. 2015. 3. 2.
철쭉.. 황사와 미세먼지에 가려져 탁했던 하늘과 세상이 모처럼 제 낯빛을 내보이는 포근한 봄날.. 베란다 한켠에서도 연분홍 단장을 한 철쭉꽃이 함초롬히 피어났다. 반가운 손님..봄처녀.. 2015. 2. 25.
메기 매운탕 명절 연휴 마지막날. 그동안의 기름진 음식탓에 칼칼한 맛이 그리워져서 단골 매운탕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어둑어둑한 밤거리를 달려서 양주로 go..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이 집의 메뉴는 선택의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달랑 메기 매운탕 한가지 뿐. 제일 작은 中자를 주문했는데 .. 201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