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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내리는 봄날 산행 오는 듯 마는 듯 이슬비가 먼지처럼 흩날리던 휴일 오후. 그동안 간간히 비가 내려주었기에 계곡이 좋을 듯하여 산성계곡을 찾았다. 생각보다 계곡의 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꽃잎을 둥둥 띄우고 유유히 흘러가는 청량한 물과 계곡 옆의 흐드러진 산벚꽃.. 오묘한 색을 내뿜는 나무의 새.. 2015. 4. 20.
금화산...꽃지다 한달정도 되려나... 그동안 조용하고 그윽하게 한결같던 모습으로 고고히 서있던 금화산 꽃. 아랫쪽 꽃의 꽃잎이 도르르 말려가는 것을 보고 이제 갈 때가 된 모양이려니 생각했지만 차마 아쉬워 그대로 놓아 두었는데 며칠 뒤 물주기하면서 화분을 움직였더니 두두둑... 꽃들이 맥없이 .. 2015. 4. 17.
병솔나무 이태리 쏘렌토에서 보았던 병솔나무. 참 이국적인 느낌의 꽃이여서 무척 인상깊었던 나무였다. 지나는 중에 허겁지겁 누른 셔터였는데 그나마 한장만 선명하게 찍혔다. 늘 그리던 친구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이 나무를 일영의 화원에서 만났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쏘렌토의 향기가 솔~.. 2015. 4. 17.
201-5감도 특별전 - 세종미술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세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작가 약 800여명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상'의 시,오감도에 비추어 시대와 사회를 조명하는 예술의 자세를 소개하고 동시대 시각예술문화의 흐름을 한자리.. 2015. 4. 16.
영화 <장수상회> 같은 아파트에서 만나 언니 동생처럼 지내다가아예 모임을 만들어서 매월 만나고 있는데 그새 어언 25년이 넘었다.이달 모임은 오랜만에 명동 나들이를 하고 영화도 보기로 했는데60대 언니의 추천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내용을 물었더니 뭐..황혼의 로맨스라나... 청춘과는 또.. 2015. 4. 15.
텃밭고르기 지난 여름..장마를 맞이하며 상추가 사그라지고 난 후 화단에 있던 라일락 나무는 신이 났던 듯.. 상추먹으라고 뿌려 준 퇴비의 기운을 겨울내내 얼마나 야곰야곰 챙겼는지 봄이 되니 새 줄기가 말도 못하게 돋아났다. 곧 상추를 심어야 할터인데 저것들이 이쪽 땅을 반이나 점령을 해버.. 2015. 4. 12.
화원의 꽃구경 봄이 오기 전에 텃밭을 진작 준비해 놨어야 하는데다른 일들로 차일피일 미루다가아무래도 올해는 예년같은 시간적 여유도 없을 듯하여이번에는 아무 것도 심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웬걸..홀가분할 줄 알았는데집을 들고 날때마다 보게 되는 까칠해진 텃밭이 왜 그리 마음에 걸리는지.... 2015. 4. 12.
북한강변..(2) 바람 한점없이 고요한 북한강변은 따사로운 봄기운이 감돌았다. 안락한 느낌.. 뜨거운 커피를 한모금 두모금 넘기면서 마치 정지되어 있는 듯한 강물을 바라보며 고요 속으로 젖어들고 있는데 어디선가 푸드득~하는 새의 날갯짓 소리가 유난하다. 어..!! 두루미... 그리하여 급하게 망원렌.. 2015. 4. 11.
북한강변..(1)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는 오후. 꼭 밖으로 나가봐야 될 것만 같은.. 그리하여 뜨거운 물을 담은 보온병과 작은 병에 더치커피액을 조금 준비하고, 쿠키 몇개도 넣고, 혹시나 싶어서 망원렌즈도 지참하고.. 북한강으로 출발~ 도로의 가로수인 벚꽃도 활짝 피어서 완전 흐드러진 모습이다. 벚.. 2015. 4. 10.
벚꽃나무 아래서.. 2015. 4. 9.
무용한복 그동안 몇번의 공연이 있었지만무용한복을 준비하지 않아서 일반 한복으로 대신 했는데이번에 무용 한복을 새로 마련하였다. 무용한복을 준비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있었다.취미로 시작했던 무용이 그 활동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서 공연이라는 커다란 실체와 마주하고 보니남 앞에 나.. 2015. 4. 8.
북악 산책로 비가 가루처럼 흩날리던 휴일 오후. 북악산책로를 걷기로 했다. 촉촉히 젖은 대지는 연두빛이 감도는데 산기슭으로 접어들자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분홍빛 진달래가 우리를 반긴다. 와우~ 이곳도 이렇게 이쁜 봄이 한창이었네.. 봄비에 젖은 진달래가 어찌나 사랑스럽고 이쁘던지요.. 기.. 2015. 4. 6.
쌍계사 십리벚꽃길.. 먼저 구례의 산동마을에 들러서 산수유를 둘러보았는데 산수유는 이제 막 절정을 지나서콩가루같은 노란 꽃가루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노란빛이 은근한 산수유꽃에 잠긴 산동마을이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던지...산수유나무 밑에 앉아서 할아버지가 노천에서 파시는 달콤상콤한 산수.. 2015. 4. 3.
봄꽃 나들이 며칠을 미세먼지가 가득하니 제 빛을 잃어버린 봄꽃이었는데 내린 듯 만 듯 하긴 했지만 어제내린 봄비가 세상을 깨끗하게 바꾸어 놓았다. 파란 하늘이 있고 부드러운 봄빛이 있어 더욱 빛나는 목련이며 개나리가 눈이 부실 지경인데 화단의 라일락도 꽃봉오리를 키우며 한창 채비중이.. 2015. 4. 1.
참 좋은 당신- 김용택 드디어..기다리던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봄빛을 가장 많이 닮은 노란색을 품은 개나리, 산수유, 생강나무의 화사한 행진... 노오란 빛깔의 산수유가 봄빛 속에서 배시시 웃음지으니주변이 온통 따사로운 기운으로 그득해지네요.산수유와 마주하며 문득 입에서 되뇌이게 되던 시 한.. 201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