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181

폭풍이 지나가고.. 의견 충돌이나 관점의 차이로 인한 갈등은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느 곳이던지 늘 상존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서로 간의 감정이 아주 좋을 때는 왠만한 것도 참아넘기거나 아예 눈에 거슬리지 않았어도 감정이 날카롭게 되면 지나치던 모든 것들에 대해 세삼 거론하게 되고 불만이 쌓여 마침내는 빅뱅~~ 대체적으로 분노하는 경우를 곰곰 되새겨 보면 분노의 원인은 내 자신의 내부에 있으며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사고방식 때문인 경우가 많더라. 이곳에 자세히 열거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요즘 직접 그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느끼는 것도 많았다. 언어(글)는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누구나 쉽게 구사하지만 또한 나의 감정이 고스란히 실리는 언어이기도 하기에 그에 못지 않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음이라. 그것으로 .. 2013. 7. 4.
불쾌지수 높은 날 그리 먼길은 아니지만 아침에 상큼한 공기를 마시면서 드라이브(?)하는게 너무 기분이 좋아서 괜찮다는 아이를 부득부득 우겨서 회사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이었다. 집 앞 코너를 돌려다가 앞차가 후진을 하기에 정지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 차가 내 차를 못 본 모양이야...계속 후진.. 2013. 7. 1.
오후 산책.. 요즘은 날이 정말 무덥다. 이글거리는 태양빛을 피하느라 오후 5시경에 산책이나 할까 했는데 왠걸..5시여도 엄청 뜨겁더라. 생각을 바꾸어서 차를 가지고 조경이 아름다운 곳으로...일단 출발. 허브랜드의 동물 농장에서. 관리되지 않은 긴털이 뭉쳐져 있어서 보기만해도 딱해 보일 지경.. 2013. 6. 30.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 빗방울이 떨어지는 이른 아침. 전날 늦게 들어 온 탓인지 아침에 꾸물거리느라 출근시간이 빠듯해진 아들이 보기 딱해서 회사에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FM의 음악방송을 듣고 있었는데 아나운서의 멘트가 귀에 꽂혔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 우리는 늘 .. 2013. 6. 28.
북한강 산책(2) 뜻밖에도 백로가 있어서 홀로 출사가 지루하지 않았다. 근데 도통 담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거나, 너무 높은 곳에 앉아 있거나 멀리서도 사람이 움직이는 기색이 보이면 후두둑 날라 버리니...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은 이런걸 사진이라고 올렸냐고 할터인데...ㅋ셔터모드로 찍어야 하는걸 내내 조리개 모드로 찍었으니 당연히 못담을 밖에.나중에야 깨달았지 뭡니까...참 아둔해서... 오디도 익어갑니다... 자연과 함께 할 땐 말이 필요가 없더랍니다. 자연의 본성은 평온.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평온을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할테지만 인간은 내 안의 숨겨진 본성과 진정한 내 모습이 일치할 때 비로소 평온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한가로운 북한강에서 익어가는 여름을 느끼며 유.. 2013. 6. 26.
슈퍼문 어제 저녁. 뉴스를 보다가 슈퍼문이 뜨는 날이라고 해서 얼른 인터넷으로 달 촬영 방법을 훓어보고 카메라에 200mm 망원렌즈를 달고 밖으로 나갔는데... 나무에 가려져서 달이 잘 안보이길래 아이들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 위로 올라갔더니 휘엉청~ 밝은 달이 둥실 떠있더라. 미끄럼틀.. 2013. 6. 24.
북한강 산책(1) 장마라는 말이 무색한 요즘. 마지막 사진 과제도 마련할 겸,홀로 나들이에 나섰다. 여러번 가본적이 있는 곳이기에 아주 익숙하게 나의 휴식처를 찾았는데... 역시나~~ 아름다운 풍광은 내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인적없는 한가로움도 너무 마음에 들고... 짙은 푸르름 사이로 내리쬐.. 2013. 6. 23.
살림하며 도닦기 일년 내 두고 먹을 완두콩 껍질까서 냉동고에 저장하기. 오이를 깨끗이 씻어 소금물 끓여 넣고 오이지 만들기. 매실 엑기스 만들기. 콩국수에 쓸 콩국물 만들기. 요 며칠동안 해놓은 살림살이(?)이다. 아참,,통마늘 장아찌도 있네. 처음 완두콩 한자루를 앞에 부어 놓고... 이걸 언제 까누..... 2013. 6. 20.
쑥갓 아직은 적당히 촉촉하게 비가 내리니 장마라곤 하지만 분위기가 썩 괜찮은 날.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졌기에 잠시 텃밭을 드려다 보았다. (텃밭이라니까 왠지 거창하게 들리네...) 새로 돋는 고추싹에 진딧물이 자꾸 껴서 며칠 전에도 일일이 손으로 잡아주었더니 앙징맞은 새순이 오늘은 .. 2013. 6. 18.
일선사 요즘은 무더워서 낮시간 대에는 산행하기가 적절치 않아 산행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집에 있기는 답답하고... 어디로 코스를 잡을 것인가...고민고민하다가 일선사로 방향을 잡았다. 근 두달 여 만인가... 실로 오랜만에 오르는 북한산. 빛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산. 이후 빛을 쫒아 다.. 2013. 6. 17.
장미 6월의 장미가 화려하다. 요즘은 장미들 세상. 도로가에 위치한 벽이나 주택의 담장은 물론이고 시내의 고층건물 담장에도 어김없이 붉은 줄장미가 매혹적인 빛으로 도시를 물들이고 있는데 짙은 녹색잎 사이로 붉은 장미의 꽃송이가 송알송알 맺혀있으니 삭막한 도심이 꽤 낭만적이고 .. 2013. 6. 15.
장마 전... 며칠있으면 중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될거라는 예보를 듣고 부리나케 시장에 나갔다. 장마가 오기 전에 오이지와 마늘 장아찌를 담가야 하는데 집안의 제사를 지낸 뒤에 담그려고 미루다 보니 올 봄은 너무 늦은 것 같네. 오이지 담글 오이부터 사고, 어쩌나...통마늘 장아찌도 담가야 하.. 2013. 6. 14.
북악산책로 저녁 산책 어느새 6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벌써 올해도 반이 지나고 있네. 참...세월의 무상함을 또 뼈저리게 느끼니... 한달 여를 목감기때문에 고생했는데 바로 이른 더위가 몰려오니 이래저래 컨디션이 영 엉망이다. 지인들 말로는 체력이 떨어져서 감기도 걸리고 그런거라며 푹 쉬라고 하.. 2013. 6. 11.
전시회 준비 여행 이야기를 끝내고 보니 이곳을 채워 나갈 일이 갑자기 막막해지네... 작년 9월에 시작된 사진공부의 과정이 드디어 완결 단계로 접어 들었다. 전시회에 사용할 사진 제출도 이미 끝났고 이제 전시회 준비를 위한 바쁜 일정이 남아 있는데... 사진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정보도 없이(지.. 2013. 6. 10.
오르비에또 그리고 귀국.. 오르비에또는 중세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정적인 모습의 도시인데중세시대 방어적 요새인 절벽 위의 도시로 3천년 전부터 에트로인들이 모여 살게 된 곳이라고 한다. 요즘은 슬로시티로 각광받는 곳이라고. 여행지의 마지막 숙소에서 보이는 전경. 오르비에또로 가는 길..푸른 벌판에 점점이 흩뿌려진 붉은 양귀비꽃은 대지에 한층 더 풍부한 표정을 드리워 준다.예전의 스페인에서도 그랬고...유럽의 도로가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양귀비꽃이었는데자생적으로 자라는 거라고 하네. 여행을 하면서 처음 보게되는 이름모를 식물들이 많아서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는데가이드마다 첫대면 인사때부터 이를 원천봉쇄를 하더라.저 꽃이름이 뭐예요~?,저 나무 이름이 뭐예요~? 이런 질문은 아예 사절이랜다.그동안 얼마나 그런 질문에 시달.. 201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