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1 국립수목원 그리 이르지 않은 아침 6시쯤 잠에서 깼다. 지난밤에 늦게까지 수다를 나누느라 몇시간만 자고 일어났지만 그래도 숙면을 취한 것 같다. 더 늦게 잔 다른 친구들은 아직도 쿨쿨.. 테라스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바깥구경을 하다가 잠에서 깬 친구와 둘이서 산책을 나섰다. 맑은 물.. 2017. 4. 27. 산정호수 해마다 봄나들이를 하게 되어 있는 모임에서 올해엔 산정호수로 1박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바쁜 일이 있는 네사람은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고 9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작년에 칭다오에 같이 갔던 그 친구들..) 늘 그랬듯이 숙소는 콘도로 준비하고 전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식사를 위해 가볍게 장을 보고 각자 먹거리 한가지씩을 준비해 오기로 했다. 그리하여 목요일(20일) 오전에 집합장소에서 만난 후 차 두대에 나눠 타고 산정호수로 출발~ 서울은 이미 꽃이 져버린 후였지만 산정호수로 가는 길은 아직도 벚꽃이 한창이었다. 드디어 목적지인 산정호수 앞에 이르러... 개인적으로도 아이들이 어렸던 20여년 전에 와보고 못와본 곳이어서 설레임도 컸던 만큼 생각지도 못한 바이킹의 출현이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더더욱 당황스러웠.. 2017. 4. 26. 론다의 투우장과 누에보 다리 말라가주 북서부에 위치한 론다는 절벽 위에 세워진 마을이며 투우의 발상지이기도 한데 그 옛날 상으로 내린 소 두마리를 가지고 놀다가 투우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하니 투우의 유래가 생각외로 싱겁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본 평원의 풍경.. 전망대도 보이고.. 하얀 마을도 보이고.. 5년.. 2017. 4. 25. 안산 꽃나들이 주초에 내부순환로를 타고 가면서 스치듯 본 안산의 풍경은 하얀 벚꽃이 수를 놓은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였는데 금요일날 또 다시 내부순환로를 타고 가면서 본 안산의 벚꽃은 그 뽀얗고 하얀 빛을 많이 잃어버린 듯 했다. 그 모습을 보니 어찌나 맘이 급해지던지.. 버스를 타고 서대문.. 2017. 4. 18. 말라가의 아침 < 3월 26일 날씨:엄청 맑음 > 아직 해도 뜨지 않아 어둑한 아침. 물을 끓여 커피 한잔 마시고 산책을 하려고 밖에 나갔더니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하루의 일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짐을 보니 골프투어 나가는 듯한 외국인들 한무리.. 이면도로 주변에는 지난 밤의 열기가 느껴지는 흔.. 2017. 4. 16. 말라가의 첫 밤 이제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로 이동한다.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항구 도시인 말라가는 유럽인들에게는 휴가지 1순위로 뽑히는 곳이며 파블로 피카소의 고향이기도 하다. 말라가가 가까워지면서 파란 하늘을 닮은 지중해가 눈 앞에 펼쳐졌다. 우리가 이틀을 머물게 될 호텔. 룸에 들어가.. 2017. 4. 15. LA ALHAMBRA (2)-헤네랄리페 정원과 궁전 여름 별궁인 헤네랄리페 가는 길. 무어인들은 휴양궁전으로 물과 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헤네랄리페를 만들었다. 싸이프러스 나무를 각지게 조경해 놓은 모습은 궁전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것 같다. 한곳 흐트러짐도 없이 어쩜 이렇게 빽빽하게 잘 자랐는지.. 사이프러스 나무로 만든.. 2017. 4. 13. 그라나다 - LA ALHAMBRA (1) < 3월 25일 토요일 > 발렌시아의 아침은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시작되었다. 그라나다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설 때는 6도 정도의 기온이어서 날씨는 쌀쌀했는데도 햇살은 눈시리도록 맑게 빛났다. 그라나다 가는 길.. 나무마다 꽃이 활짝 피었다. 저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매화꽃이 생.. 2017. 4. 11. 가우디의 구엘공원 비내리는 구엘공원은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다. 촉촉히 젖은 식물들은 한결 싱싱하고 싱그러운 기운을 우리에게 건네며 반갑게 인사하는 것만 같았다. 돌산을 깍으며 공사하다가 나온 돌을 이용해 이렇듯 멋진 건축물을 만들었다. 재활용의 극치.. 코끼리가 보이시나요..? 9마리의 코끼리.. 2017. 4. 10.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차례를 기다려 정문에 다다르니 저마다 한손엔 우산을 받쳐들고 사진을 찍느라 애를 쓰는데 앞사람 우산때문에 시야가 앞을 가려서 몇장만 찍고 말았다. 가우디의 최대 걸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 2017. 4. 9. 봄비 내리는 람브라스 거리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는데 몬세랏을 구경하고 나올 무렵에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람브라스 거리에 다다르자 빗줄기가 꽤 굵어졌다. 비오는 람브라스 거리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람브라스 거리 입구에 있는 콜롬버스의 탑. 멀리서 구경만 하고.. 이제 람브라스 거리를 .. 2017. 4. 7. 바르셀로나의 아침 & 몬세랏 < 3월 24일 금요일 > 아마 새벽 1시를 훨씬 넘겨 잠자리에 들었을텐데도 6시 모닝콜이 울리기 전에 눈을 떴는데 그래도 세시간여 정도는 잔 것 같다. 룸에는 일급호텔이어도 포트도 없고 구비해 놓은 찻잔도 없다. 다행이 집에서 가져온 포트가 있어서 물을 끓여서 차를 마시고 호텔 주.. 2017. 4. 6. 스페인으로 가는 멀고도 먼 여정 12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희뿌연 하늘.. 순간, 여행 내내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 파란하늘과 하얀 뭉게 구름과 맑은 햇살이 있었던 황홀한 자연이 파노라마되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흐릿한 시야속으로 달려가는 중에 공항도로변에 핀 .. 2017. 4. 5. 여행 준비하면서.. 지난 1월의 음력설을 쇠고 난 후, 따뜻한 동남아 국가로 며칠 여행이나 다녀오려고 했던 것인데 막판에 스페인쪽으로 행선지를 바꾸게 되었다. 스페인은 몇해 전에 친구들과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포르투갈과 모로코도 둘러보는 일정을 선택하고 3월 중순에 출발하기로 하였으나 모객이 .. 2017. 3. 21. 드디어 들꽃..피었다. 화단 옆을 지나가다가 연둣빛이 보이길래 다가가 봤더니 연초록 줄기끝에 하얀색의 아주 작은꽃이 총총이 피어있다. 와..드디어 꽃이 피었네.. 올봄들어 처음 보는 꽃.. 핸드폰을 드리 밀고 화단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으니 그 모습이 궁금증을 야기했던 듯, 지나가는 주민들이 가까이 다.. 2017. 3. 19.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