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1 네델란드 잔세스칸스 네델란드의 도로를 달리며 잔세스칸스 가는 길. 도로 옆에는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마치 꽃길을 걷는 것 같아 기분 좋았던 풍경. 혹시나 튤립도 있을까 싶어 창밖 풍경을 놓치지 않았지만 어디메 꽁꽁 숨겨 놓았는지 우리나라에서 보는 것보다 더 귀했다. 드디어 잔세스칸스.. 2019. 8. 5. 백일홍 인적이 드문 거리 한켠에 소담스레 핀 백일홍이 유난히 애잔해 보였다. 고향인 멕시코를 두고 멀리 이국땅으로 건너 와, 이제는 자그마한 나라 전역에서 온갖 사랑을 받게 된 백일홍은 100일 동안 정열적으로 꽃이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는 아리따운 새 이름을 얻은 귀화식물이다. .. 2019. 8. 3. 루벤스의 성모마리아 대성당 성당 주변을 구경하고 왔더니 내부관람을 원했던 일행들은 이미 입장한 후 였다. 성당 내부 관람은 자유시간을 이용해서 각자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라서 일행들에게 민폐가 된 건 아니지만 관람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으니 마음이 급해졌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내부 .. 2019. 7. 28. 화원에서 다육이를 구경하다 보면 올망졸망한 모습들이 마치 우리네 인간세상을 보는 것 같아서 더욱 정겹다. 백인 백색이라지만 생김새도 모두 다른 개성있는 모습들이 한데 어울리니 이렇게 이쁠수가~ 작은 몸집에 온 우주를 품은 듯한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태를 하나 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더없이 즐거운 다육이들. 결국 꼬마 셋을 또 집으로 데려왔다. 2019. 7. 25. 안트워프(안트베르펜) 2019. 04.22 (월) 안트워프에서 맞이한 아침. (안트워프는 영어로 안트베르펜으로 불린다) 역시나 쾌청한 날씨다. 어제 브뤼셀을 떠나 1시간여 이동하여 안트워프의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들어서니 침대 머리맡에 왠 여왕님이 떠억~! 여왕님이 호위해 주신 덕분인지 오히려 잠은 잘잤다... 2019. 7. 23. 오줌싸개 동상과 광장의추억 요즘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라서 간신히 연결된 틈을 타서 부지런히 여행기 올립니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려면 이곳에 들어오는 과정이 영~쉽지가 않아요.. 브뤼셀의 상징이라는 오줌싸개 동상은 60cm의 청동상인데 이래뵈도 가장 나이많은 브뤼셀 시민이다. 꼬마 줄리앙이라.. 2019. 7. 20. 브뤼셀 그랑플라스 그간 밀쳐 두었던 베네룩스 여행기를 살펴보니 아직도 갈길은 멀기만 한데 그새 여행지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이걸 어쩔~! 무더위가 한창인 한여름에 따사로왔던 여행지의 기억을 더듬으려니 먼 오랫적 이야기인듯 그저 아득하기만 하다. 브뤼셀에 있는 그랑플라스 광장은 광장 전체.. 2019. 7. 18. 요즈음 광화문 글판 시 친구들과의 모임 약속으로 모처럼 광화문에 나가던 날. 무의식적으로 찾은 교보 글판이 하필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이렇게 사진이 찍혔다. 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번 싯귀는 김남조님의 에 나오는 구절이다. - 김남조 - 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 비통한 이별이나 빼앗긴 보배스러움 사별한 참사람도 그 존재한 사실 소멸할 수 없다 반은 으스름 반은 햇살 고른 이상한 조명 안에 옛 가족 옛 친구 모두 함께 모였으니 죽은 이와 산 이를 따로이 가르지도 않고 하느님의 책 속 하느님의 필적으로 쓰인 가지런히 정겨운 명단 그대로 따스한 잠자리, 고즈넉한 탁상 등 읽다가 접어 둔 책과 옛 시절의 달밤 막 고백하려는 사랑의 말 까지 좋은 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 세상에 솟아난 모든 진심인 건 혼령이 .. 2019. 7. 15. 다시 일상으로.. 동안 집안 리모델링 공사를 하느라 어수선하고 바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정리된 건 아니지만 이제 대충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고 저역시도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있어요. 이젠 커피 한잔도 느긋한 마음으로 마실 수 있으니 사람의 마음이란게 여유를 느낄 때 .. 2019. 7. 11. 치유 2019. 7. 1. 마음에 쉼이 되던 풍경 서울 근교에 나갔다가 본 풍경. 모내기를 끝낸 논이 이렇게나 이쁘다. 마음이 쉴 때면 문득 달 떠오르고 바람 불어오니 이 세상 반드시 고해는 아니네.. -<채근담>- 2019. 6. 22. 브뤼셀 브뤼헤에서의 동화같은 풍경을 뒤로 하고 2시간여를 달려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에 도착했다. 브뤼셀은 19개의 시가 합병하여 이루어진 도시라고 한다. 여기는 브뤼셀 대성당. (성미셸 대성당) 브뤼셀의 수호성인 <성 미셸>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성당이라고 함. 고딕양식으로 지어.. 2019. 6. 21. 마차타고 브뤼헤 한바퀴 이 마부 아가씨가 어찌나 이쁘고 멋지게 보이던지 여자인 나도 자꾸만 쳐다 보게 되더라는.ㅎ 브뤼헤의 아기자기한 골목을 둘러보기 위해 마차 투어를 하기로 했다. 직접 걸어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다면 너무도 좋겠지만 주어진 자유시간 만으론 절대 가능하지 않기에 마차를 타고 중세시대 기분도 즐겨볼 겸, 겸사겸사 골목길 투어에 나섰다. 패키지 여행이 행복하려면,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즐기면 된다는 거. 제가 터득한 비법입니다. 욕심을 생각하다 보면 불만만 생기더라구요. 뒤이어 우리가 탄 마차도 출발~ 이 사진은 인솔자가 찍어 준 사진인데 고맙게도 여행이 끝난 후 잊지않고 보내주었다. 마르크트 광장은 다른 유럽국가의 광장과 달리 사람도 다니고 자동차도 다니고 마차도 자유로이 다녔다. 마차는 광장을 한바퀴 휘돌고 골.. 2019. 6. 18. 초여름 밤의 라이브 공연 경기도 내에 있는 어느 음식점의 야외무대. 이곳 야외무대에서는 낮시간부터 밤시간까지 무명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릴레이처럼 펼쳐진다. 식사 후 야외 객석에 앉아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달빛이 흐르는 밤. 음악이 흐르고.. 추억이 흐르고.. 낭만이 흐르고.. 사랑이 흐르고..미소가 흐.. 2019. 6. 14. 여름에 만난 겨울- 전시회 전시회 첫날이었던 갤러리 앞을 지나가다가 슬쩍 드려다 본 말간 유리창 너머에 의외의 고적함이 느껴져서 지나치려던 걸음을 멈추고 갤러리 문을 슬며시 열고 들어섰는데.. 창문에 6시 폐관이라고 적힌 글이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이때가 폐관시간 8분여 전이던가 아마. 마침 작가분이 홀로 서성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고 6시에 폐관하신다니 잠깐만 둘러보겠다고 양해를 구하자 7시에 폐관하실거라는 뜻밖의 친절하신 대답을 해주셨다. 땡큐~ 그렇게 해서 느즈막한 시간에 작가분을 동반하고 그녀의 작품세계를 함께 누볐다. 전시회 주제는 . 작가는 대구에서 주로 활동하신다고 하는데 이번에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고 했다. 겨울의 황량함 속에서도 느껴졌던 응축된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했다. Jackie백 작가.. 2019. 6. 8.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