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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시내 투어 암스테르담의 중앙역. 고딕양식의 붉은 외관이 마치 옛 궁전처럼 보였다. 무슨 기차역이 이리도 멋진건지~! 중앙역 앞의 캐널 크루즈 선착장. 운하는 건물 사이 사이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도시 곳곳을 흐르고.. 암스테르담 한복판에서 드디어 튤립과 조우하다..! 네델란드만 가면 화단.. 2019. 8. 30.
신선놀음 하던 날 산들바람이 불던 날. 모처럼 북한산행에 나섰다. 하늘 색깔도 좋고~ 폭우가 내린 후 잦아든 물길이 한층 여유로워 보였다. 무더위를 피해 산을 찾은 사람들이 계곡마다 빼곡.. 맑은 물을 보고 있으려니 나도 물속에 들어가 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할까 말까 주저하게 하는 행동들이 있어.. 2019. 8. 26.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2) 미술관 구경 계속합니다~ 전시실은 시대별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고흐부터 만나자고~! 딱 봐도 알 수 있겠던 고흐의 붓질.. 정신발작을 일으키기 전에 그린 자화상인 듯.. 많이 야윈 얼굴이다..눈빛은 더 날까롭고 초롱초롱.. 붓질이 거칠수록 고흐의 불안감이 커진 상태라던가..아마. 서정적인 풍경의 그림들이 마음에 평온을 느끼게 했다. 화려하고 섬세한 금속공예품도 다수 전시되어 있었고 북유럽 스타일의 엔틱 가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워털루 (waterloo) 대항해 시대 기념관도 잠시 둘러 보았다. 그들의 과거의 영화가 느껴지던 전시물들. 섬세한 모형으로 만든 인형의 집. 살림살이 살펴보는 재미가 마치 소꼽장난 구경하는 것 같았다. 중국풍 스러웠던 도자기들. 도자기로 만든 생활 소품들. 유럽 특유의 화려함이.. 2019. 8. 21.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이제 암스테르담 입성~! 암스테르담은 네델란드의 수도이며 물의 도시라고 할만큼 운하가 많다고 한다. 암스테르담으로 오면서 들은 네델란드 이야기 잠깐. 네델란드는 스페인의 식민지로 있다가 98년 동안 독립전쟁을 치렀는데 독립한 지역은 네델란드로, 독립하지 못한 지역은 후에 벨.. 2019. 8. 15.
일산 호수공원 산책 지글거리는 삼복 무더위를 겪으며 아로니아를 생각했다. 이제 아로니아도 딸 때가 됐구나 싶으니 올해도 작은 형님의 충주 시골집에 가야겠구나 생각은 하면서도, 매해 충주 나들이 후 피부 알러지와 풀독으로 근 한달여씩을 고생한 기억이 역력했기에 한편 주저스럽기도 했는데.. 날씨.. 2019. 8. 14.
6천원으로 만든 아침 식사-전복죽 요즘 전복이 무척 싼 것 같다. 재래시장에 들렀더니 큼직한 전복이 한개에 3천원이라네. 이게 왠 횡재냐 싶어 5개 구입. 전복 두개로 아침식사를 준비하였다. 전복은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고~ 조심조심 몸통을 딱지에서 떼어내고~ 내장도 조심스레 발라 놓고.. 전복살도 나박나박 썰어 놓고..(전복 입 제거는 필수)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쌀을 넣어 쌀이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얇게 저민 전복을 넣고 조금 더 볶아준다. (쌀을 볶다가 그제야 사진 생각이..ㅎ) 발라 놓았던 내장은 믹서에 갈아서 볶은 쌀에 합하고~ 쌀이 눌어붙지 않도록 슬슬 저어가면서 푸욱.. 끓이면~! 여름철 영양식 전복죽 완성~~!! 2019. 8. 8.
산성계곡 물구경 하던 날 정말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오후들어 비가 잦아들었기에 산성계곡을 찾아갔다. 혹시 출입금지일려나 싶었지만 다행이 입산~! 모처럼 우산을 받쳐들고 걸어 가는 길. 또독 또독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그리도 좋았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힘차게 들리는 우람한 .. 2019. 8. 7.
네델란드 잔세스칸스 네델란드의 도로를 달리며 잔세스칸스 가는 길. 도로 옆에는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마치 꽃길을 걷는 것 같아 기분 좋았던 풍경. 혹시나 튤립도 있을까 싶어 창밖 풍경을 놓치지 않았지만 어디메 꽁꽁 숨겨 놓았는지 우리나라에서 보는 것보다 더 귀했다. 드디어 잔세스칸스.. 2019. 8. 5.
백일홍 인적이 드문 거리 한켠에 소담스레 핀 백일홍이 유난히 애잔해 보였다. 고향인 멕시코를 두고 멀리 이국땅으로 건너 와, 이제는 자그마한 나라 전역에서 온갖 사랑을 받게 된 백일홍은 100일 동안 정열적으로 꽃이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는 아리따운 새 이름을 얻은 귀화식물이다. .. 2019. 8. 3.
루벤스의 성모마리아 대성당 성당 주변을 구경하고 왔더니 내부관람을 원했던 일행들은 이미 입장한 후 였다. 성당 내부 관람은 자유시간을 이용해서 각자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라서 일행들에게 민폐가 된 건 아니지만 관람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으니 마음이 급해졌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내부 .. 2019. 7. 28.
화원에서 다육이를 구경하다 보면 올망졸망한 모습들이 마치 우리네 인간세상을 보는 것 같아서 더욱 정겹다. 백인 백색이라지만 생김새도 모두 다른 개성있는 모습들이 한데 어울리니 이렇게 이쁠수가~ 작은 몸집에 온 우주를 품은 듯한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태를 하나 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더없이 즐거운 다육이들. 결국 꼬마 셋을 또 집으로 데려왔다. 2019. 7. 25.
안트워프(안트베르펜) 2019. 04.22 (월) 안트워프에서 맞이한 아침. (안트워프는 영어로 안트베르펜으로 불린다) 역시나 쾌청한 날씨다. 어제 브뤼셀을 떠나 1시간여 이동하여 안트워프의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들어서니 침대 머리맡에 왠 여왕님이 떠억~! 여왕님이 호위해 주신 덕분인지 오히려 잠은 잘잤다... 2019. 7. 23.
오줌싸개 동상과 광장의추억 요즘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라서 간신히 연결된 틈을 타서 부지런히 여행기 올립니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려면 이곳에 들어오는 과정이 영~쉽지가 않아요.. 브뤼셀의 상징이라는 오줌싸개 동상은 60cm의 청동상인데 이래뵈도 가장 나이많은 브뤼셀 시민이다. 꼬마 줄리앙이라.. 2019. 7. 20.
브뤼셀 그랑플라스 그간 밀쳐 두었던 베네룩스 여행기를 살펴보니 아직도 갈길은 멀기만 한데 그새 여행지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이걸 어쩔~! 무더위가 한창인 한여름에 따사로왔던 여행지의 기억을 더듬으려니 먼 오랫적 이야기인듯 그저 아득하기만 하다. 브뤼셀에 있는 그랑플라스 광장은 광장 전체.. 2019. 7. 18.
요즈음 광화문 글판 시 친구들과의 모임 약속으로 모처럼 광화문에 나가던 날. 무의식적으로 찾은 교보 글판이 하필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이렇게 사진이 찍혔다. 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번 싯귀는 김남조님의 에 나오는 구절이다. - 김남조 - 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 비통한 이별이나 빼앗긴 보배스러움 사별한 참사람도 그 존재한 사실 소멸할 수 없다 반은 으스름 반은 햇살 고른 이상한 조명 안에 옛 가족 옛 친구 모두 함께 모였으니 죽은 이와 산 이를 따로이 가르지도 않고 하느님의 책 속 하느님의 필적으로 쓰인 가지런히 정겨운 명단 그대로 따스한 잠자리, 고즈넉한 탁상 등 읽다가 접어 둔 책과 옛 시절의 달밤 막 고백하려는 사랑의 말 까지 좋은 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 세상에 솟아난 모든 진심인 건 혼령이 .. 2019.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