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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봄바람이 몹시 불다가 잠시 잦아든 날 오후였을거야. 외출을 하려고 나가니 자동차위에 아카시아꽃이 하얗게 쌓여 있다. 어머나...아카시아꽃이 그새 떨어지네... 주변을 둘러보니 길가 양쪽에도 작은 바람결에 일렁거리는 아카시아꽃이 수북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게 된 아카.. 2014. 5. 17.
한국무용 배우다가... 한국 무용을 배운지 이제 4개월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세 곡을 배웠는데 한달에 한 곡씩 마스터(?)한 꼴이긴 하지만 엉성한 포즈로 겨우 순서 익히기가 끝났을 뿐인데 중급반 선배들은 빠른 진도에 놀람과 칭찬을 아끼지 않고, 선생님 또한 크게 기대하고 계신 듯하니 우리 초급반들은 더.. 2014. 5. 11.
덕수궁 돌담길 지난 주,무용 강좌가 있던 날이었다. 내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는지 동기언니들이 내 몸보신을 시켜야 한다면서 덕수궁 근처의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네. 그리하여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추어탕집으로 go~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덕수궁 돌담길은 직장인들로 많이 붐볐다... 2014. 5. 8.
눈병 직장인들은 황금연휴라고 하는 6일간의 긴긴 휴일이었지만 산책 한번 나갈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는데, 주말부터 까닭없이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루 푹 자고나면 괜찮을까 싶었는데 왠걸... 다음날엔 눈알이 퉁퉁 붓고 빨갛게 충혈된 것이 고개를 숙이면 쏟아질 듯한 통증에다 눈을 .. 2014. 5. 6.
에브리타운 처음 이 게임을 핸폰에 설치하고 모든 사물이 생동감있게 꼬물거리는 에니메이션을 드려다 보는 것이 어찌나 신기하고 재미있던지... 더군다나 세밀하게 표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감탄스럽기까지 했는데 그 맛에 이끌려 지금까지 꾸준히 게임을 했더니 그사이 레벨도 많이 올랐다. 언.. 2014. 5. 1.
청계산 옛골 마을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 청계산 밑의 옛골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청계산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옛골마을까지 들어오기는 꽤 오랜만이었는데 청계산 자락의 그 수려하던 경관이 신축중인 아파트때문에 완전 망가졌더라. 소담스런 전원의 모습이 참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은 곳이었는데... 2014. 4. 29.
흥국사 흥국사는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 전에(신라 문무왕때) 원효스님이 창건하신 사찰이다. 스님이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에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산을 내려와 이곳에 이르렀다가 빛을 발하는 석조약사여래 부처를 보고 이곳에 절을 지어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 2014. 4. 25.
북한산 자락길 예년같으면 순차적으로 피어나는 봄꽃으로 나날이 화려할 때이건만 올해 봄꽃은 한순간에 일었다가 사그라진 불꽃같다. 지금은 연두빛 사이로 그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비교적 풍광이 좋은 구간을 찾아서 버스를 타고 정릉으로 go... 노란 애기똥풀꽃이 소담스레.. 2014. 4. 21.
갤러리 카페에서... 가나아트센타 근처에 있는 <키미 아트>. 갤러리와 카페를 겸한 이곳에서는 8인의 예술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자개로 제작한 고흐의 자화상. 옆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인가...? 자개의 무지개빛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더라는... 거미줄처럼 아주 .. 2014. 4. 17.
상추씨 뿌리기 지난 주 휴일에 점심을 먹으려고 가족과 양주쪽으로 나갔는데 은평 뉴타운을 지나면서부터 가로수로 심겨진 벚꽃이 하얗게 만개해 있었다. 식사 후에, 드라이브 겸, 하얗게 꽃이 핀 벚나무를 따라서 내처 쭈욱 달려 봤는데 새로 단장한 도로여서 그런지 도로 양쪽 가로수가 모두 벚나무.. 2014. 4. 12.
경복궁의 봄(3) 옛 조상들이 장을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담그고 소중히 했는지를 알 수 있었던... 버선 모양을 거꾸로 세워 놓고 잡신 이하 모두의 출입금지를 알리던 재치가 인상적이었다. 사각으로 구획정리되어 있는 땅은 예전에 건물이 있던 자리란다. 언젠가 모두 복원이 될지도... 가운데 있는 성문.. 2014. 4. 12.
경복궁의 봄(2) 이제 향원정과 경회루가 있는 경복궁의 정원으로 간다. 궁궐 정원은 여느 일반공원에서는 보기 드문 수종의 꽃나무, 일테면 앵두나무,매화,살구..등등의 나무들이 심겨 있어 벚나무나 목련이 있는 정원처럼 눈에 띄는 화려함은 없는 대신 소박하면서도 수줍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다. .. 2014. 4. 11.
경복궁의 봄(1) 연무가 끼어서 흐린 날이긴 했지만 봄꽃을 즐기기엔 너무나도 좋은 날씨였다. 마침 무용이 휴강이 되었기에 무용 동기 셋이서 근처의 경복궁으로 봄나들이를 하게 되었는데 말로야 동기지만 나이는 나보다 많은 언니들이다. 같은 취미로 만나게 되어 일주일에 두번은 꼭 보게 되는, 그리.. 2014. 4. 10.
국악극 <환생> 국악극 &lt;환생&gt;을 관람하던 날. 남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극장의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열린 국악단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이 끝나면 한창 벚꽃이 만개한 남산도 걸어볼 생각에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다. 동대입구역에서 친구를 만나 국립극장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시간도 널럴하기.. 2014. 4. 6.
북악 산책로의 봄 내 이럴 줄 알았다... 4월이 되기도 전에 이상고온에 놀란 봄꽃이 화들짝 피어버렸을 때부터.. 대개 꽃샘추위는 4월 초,중순에 몰려 왔는데 앞으로 긴긴 4월 한달을 이상고온이 버틸 수 있겠느냐고.. 필시 추워질거라고 내 주변인들에게 호언장담(?)했는데 말이 씨가 되었나부다.. 차가운 공.. 201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