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173

꽃보다 누나 요즘 종편프로인 "꽃보다 누나"를 아주 즐겁게 시청하고 있다. 물론 이전의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처럼 단순한 페키지여행에서 벗어난 배낭여행의 과정을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주는데 특히나 4명의 여배우들의 여행기라서 같은 여성으로서의 동질감도 있기에 그녀들의 소탈하면서도 여.. 2014. 1. 4.
또 한해를 보내며... 어제 베란다에서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다가 찍은 사진인데 바람에 일렁거리는 나뭇가지에 걸린 해가 물들인 주변의 모습이 어찌나 황홀하고 따스해보이던지 한참을 바라보았네.. 방충망때문에 사진은 잘 안나왔다. 올해도 서서히 저물어간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과 밤.. 2013. 12. 31.
밀레 2014년 새해에 안방에 걸릴 달력은 밀레의 그림이 있는 것으로 선택했다. 밀레의 여러 작품들은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는데 비록 사진이지만 이렇게라도 감상하게되니 참 좋은 것 같으네.. 밀레에 대해 알아볼 겸 가지고 있던 책을 꺼내어 다시 읽어봤는데 이 책에서는 .. 2013. 12. 28.
엄마와 아들 어제 정오무렵쯤..모임이 있어 외출하려는데 왠 눈이 그리도 펑펑 내리던지...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나갔는데바람에 실려 날아다니며 쏟아지는 함박눈은 우산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어서우산에 가리워진 상반신을 빼곤 눈이 금새 온몸을 애워싸버린다.이런 눈보라를 맞아보기도 .. 2013. 12. 27.
산.. 성탄절..메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의 산행. 다소 차가운 날씨였으나 맑은 햇살이 비추고 바람도 없는 산은 아주 고요하고 차분하고 따스한 느낌마져 들었다. 그동안 많은 눈이 자주 내렸던 때문인지 산길은 아직도 하얀 눈이 수북히 덮여 있어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뽀득뽀득거리는 소리.. 2013. 12. 26.
년말 나기 년말은 년말인 모양. 식구들은 저마다 약속이 있다고, 송년모임이 있다고 날마다 바쁘다. 덕분에 저녁늦게까지 혼자있는 날이 많아졌는데 아들넘들이야 그렇다치고, 남편은 저녁식사까지 혼자먹게되는 나에게 미안해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나는...참 좋다...ㅎ 우선 식사준비 안해서 .. 2013. 12. 23.
이대원 컬렉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압수한 미술작품들을 경매에 붙였는데 최고가로 경매된 작품이 이대원 화백의 농원이었다는 기사를 듣고 다시 그림을 유심히 보았는데 화풍이 눈에 많이 익은 터였다. 그러고 보니 작년 옥션 경매장에 구경가서 잠시 둘러보던 그림 중에도 이대원 화백의 작품이.. 2013. 12. 19.
운동 운동은 잘 하다가도 한번 등한시하게 되니 다시 시작하기가 영 쉽지 않네. 예전에야 수영도 하고 에어로빅도 하고 헬스도 하는 등 어쨋거나 운동을 꾸준히 해왔고, 산에 재미를 느낀 후로는 산에만 다니면서 운동이랄 것 없이 심신의 안정과 여유를 가지며 즐거워 했는데 그동안 사진에 .. 2013. 12. 16.
눈 내린 날에.... 여행기를 끝내고 나니 글을 올릴 소재거리가 전혀 없네요. 별 이야기거리도 안되는 아주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이젠 왠지 숙쓰럽기도 하고... 여행 후 아주 조용하게 칩거하다시피 했더니 더 그런 듯 합니다. 1.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이 많이 내린 날 아침. 대설 예보를 듣.. 2013. 12. 14.
귀국...에필로그 공항으로 오는 길에 면세점에 잠시 들러서 독일산 주방용품을 관심있게 둘러 봤지만 사지는 않았다. 예전같으면 다짜고짜 욕심을 부렸을터인데 이젠 그릇이나 주방용품엔 별 욕심이 없다...ㅎ 혼기가 꽉 찬 딸이 있는 엄마는 미리 혼수 준비를 하기도 하더라만. 그림도 그려있었지만 die .. 2013. 12. 11.
프랑크푸르트 이제 독일 경제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 프랑크푸르트는 현대식 고층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도시인데 2차 세계대전 후,너무 많이 파괴되어서 도저히 복구가 불가능한지라 현대식 건축물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이 중세시.. 2013. 12. 10.
로텐부르크 둘러보기(2) 마르크트광장 중앙에 있는 시청은 고딕양식의 건물이다. 내부에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홀이 있다고 하는데 건물 위로는 60m되는 탑이 솟아 있고 탑에 오르면 구시가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고.. 우리는 외관만 구경하였다. 광장에 도착하니 잦아들었던 비가 다시 부슬부슬 날리기 .. 2013. 12. 9.
로텐부르크 둘러보기(1) 2013.11.3 일요일 날씨가 춥진 않았지만 바람도 꽤 불고 하늘은 잔뜩 흐려서 언제 또 내릴지 모를 상황이었는데엊저녁부터 아침까지 내리던 비는우리가 투어에 나설즈음엔 일단 잦아 들었다. 중세시대는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인 5세기부터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15세기까지의유럽의 천년.. 2013. 12. 8.
독일 로텐부르크의 아침. 전날 밤에, 저녁식사 후에 잠시 동네나 한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바람에 실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이제 우리가 가려니까 날이 제 모습을 찾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동안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었던 것에 많이 감사했다. 내일 아침이면 개겠거니.. 2013. 12. 6.
독일로... 오스트리아의 여정을 모두 끝내고 이제 독일로 돌아간다. 여행이 끝자락에 이르렀긴 하지만 아직 하루가 더 남았는데도 마치 여행 일정이 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허탈하고 아쉬운 심정이었는데 그만큼 강렬한 감동으로 다가왔던 알프스 산맥이었다. 다른 일행들의 표정에도 서운.. 201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