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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나들이 날도 날도 무지막지하게 덥던 엊그제.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 놓고 선풍기까지 돌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시작한 무용 시간이었다. 오전시간이고 비교적 사브작 사브작 움직이는 무용동작인데도 흐르는 땀이라니.. 달아오른 얼굴을 에어컨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 잠시잠시 들이대.. 2014. 7. 11.
북악산 넘어 삼청동으로.. 토요일날, 날이 무덥긴 했지만 집에 있는 것도 갑갑해서 가볍게 산책이라도 할 요량으로 북악 산책로로 갔는데 연무가 가득 끼어서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빛을 가리워 주긴 했지만 저기압의 영향인지 바람이 없어 후덥지근한 것이 산속을 걸어도 그리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이정표를 .. 2014. 7. 6.
새타령 세번째 작품으로 배운 새타령. 맨손으로 따라하기도 벅찬 춤이지만 부채 소품을 이용하는 춤이라서 처음 배울 때부터 아주 기대했던 작품이다. 더 재미있을거 같아서... 근데 움직이는 와중에 부채를 접고 펴는 것도 만만치 않더라는... 부채 펴기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던건 또 처음 느껴.. 2014. 7. 4.
구닥다리 오디오 오전에 잠시 흩뿌리던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고 잔뜩 흐리기만한 날씨다. 이제 장마라는데... 어제밤에 쫙쫙 내려주던 시원한 소나기가 그리운 날. 라디오를 듣다가 문득 벽장에 넣어 두었던 턴테이블이 생각나서 다시 연결해서 들어 볼 요량으로 꺼내어 보니 세상에나...매트가 휘어.. 2014. 7. 3.
창부타령 첫 작품으로 노들강변을 배우면서 막 순서를 익혔을 즈음. 각자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으라며 동영상을 찍어주었는데 지금도 간혹 드려다 볼 때마다 어찌나 우스운지... 이 동영상은 2월달에 배워서 3월에 찍은 창부타령. 역시나 온 몸에 힘이 잔~.. 2014. 6. 29.
북한강변 큰 형님 내외와 점심 약속이 있던 날.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아서 룰루랄라~~ 녹음이 물결치는 산야와 물이 잔뜩 오른 싱그런 가로수, 탁트인 시야 사이로 북한강이 넘실거리는 광경을 즐기면서 목적지에 당도하였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눈으로 쫒으면서 안부를 묻고, 인생을 이야기하며 정담을 나누고... 준비해 간 더치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낮을 보냈다. 아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고요한 강에 간간히 물살을 가르며 보트가 지나고 그 꽁무니만 아련히 보일 때쯤에야 비로소 뒤늦은 화답이라도 하는 듯 철썩철썩 물결치는 소리로 한동안 강변이 쿨렁거리며 한낮의 정적을 잠시 흔들어 깨우기도 하는. 물길따라 마음도 같이 흘러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가 다시 또 흘러갔다가... 눈부신 여름.. 2014. 6. 28.
여름 풍경 간간히 내려 준 소나기때문인지 고추가 쑥쑥 자라서 많은 꽃이 머물고 이미 고추도 큼직하게 영글어 있다. 요즘 바깥일로 부산하여 차분하게 돌아보지 못했는데도 다들 제 할 일을 알아서 척척하고 있으니 어찌나 기특하던지~ 강한 소나기를 맞고 삐딱하게 서있는 고추를 일으켜 세우면.. 2014. 6. 25.
결혼의 조건..? 지난 달인가 남편이 불쑥 이런 질문을 꺼낸다.우리 현실은 생각하지 말고,만약에 미래의 며느리감이 의사라면 병원을 차려 주면서까지 결혼을 시키겠느냐고...?왠 쌩뚱맞은 질문이냐며 자초지종을 물어보니이런 사연이었다. 남편 친구 아들이 교제 중인 아가씨가 레지던트라고 하는데결.. 2014. 6. 20.
사진찍기 동유럽 여행때 같이 여행했던 일행중에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 있었다. 칠십 초반이신 그분은 아내와 둘이 오셨는데 커다란 DSLR을 메고 나온 폼이 인천공항에서 첫대면할 때부터 내 눈에 띄어서 여행 중에도 그분의 카메라 렌즈가 어디로 향하는지 사이사이 관심있게 지켜보기 시작.. 2014. 6. 19.
약초밥상 집에서 4.19탑 주변에 있는 약초 밥상으로 유명한 음식점에 갔다. 그동안 산행길에 자주 지나치던 곳이었지만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음식점을 들어서면서 온갖 산열매와 약초들이 병속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 보통의 음식점과 달리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더라. 아주 소박하지만 깔끔해 보이.. 2014. 6. 11.
<연금술사>중에서.. 어째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거죠?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기 때문이지... -파울로 코엘료의 &lt;연금술사&gt;에서- 그간 앞만 보고 사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이제라도... 내 마음이 돌아보는 곳이 있으면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보.. 2014. 6. 5.
상추 살리기 내딴엔 상추 솎아내기를 좀 쉽게 하려고 올해는 상추씨를 일렬로 뿌렸는데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좁디좁은 일렬에 무더기로 피어 올랐다. 아이고~~이게 아니었는데... 그리하여 손으로 어루만질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연약한 갓 피운 여리디 연한 모를 거칠게 이곳저곳에 옮겨심었다 아.. 2014. 6. 2.
올림픽 공원의 장미 전시회. 아주 오랜만에 가게 된 올림픽 공원이었다. 아이들 어렸을 때 가보고 통 못가봤으니 그간 세월이 얼마나 흐른거야.. 그때의 기억을 되새겨 보며 주변을 둘러봤지만 영 모르게 변해있다. 마치 소풍나온 아이처럼 들뜬 마음으로 휘~돌아봤는데 군데군데의 유적지와 더불어 조경물들이 다소.. 2014. 5. 28.
해독쥬스 여러가지 디톡스 붐이 불고 있는 요즘, 그중 우리 주부들에게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해독쥬스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모 티브이 방송에서 한 한의사가 소개했다는 이 해독쥬스는 뱃살 다이어트에도 좋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데 특히나 이름까지이라 칭하니 처음 그 이름을 들을 때부터 귀가 솔깃~ 사실 해독쥬스를 알게 된 건 작년이었다.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 되었는데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편하고 재료 구하기도 쉬워서 바로 그날 집에 돌아오자마자 준비를 하여 다음날 아침에 식구들에게 대령(?)을 하였겠다,, 헌데... 맛도 그렇고 너무 되직해서 마시기 힘들다고 이유를 대며 다들 안먹더라. 수저로 떠먹어야 할 정도의 농도에다가 삶아서 비릿한 특유의 채소맛 때문에 생각보다 먹기.. 2014. 5. 26.
일산 선인장 카페 요사이 한낮의 볕은 어찌나 뜨겁고 강렬한지 눈 치료를 받는 요즘은 밝은 빛을 맞닥뜨리게 되면 그만 자지러지고 만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윙크를 하게 되네. 눈에 넣는 안약이 동공을 확장시키는지라 시야가 뿌옇고 흐려서 거의 한쪽 눈으로만 생활하는거나 다를 바 없기에 .. 201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