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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베이커리 카페 가볍게 북한산 둘레길을 산책한 후 가끔 들렀던 홍익돈가스집에서돈가스와 생선가스로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차는 돈가스집 주차장에 세워두고 주변 산책.오늘은 바람누리길을 걸어보자구~!     주택 앞 소담스레 핀 핑크빛 장미.바람누리길 주변은 서정적인 전원 마을 모습이다.     파노라마 베이커리 카페.아, 여기가 그 카페였구나..     부근에 대형 카페가 오픈했다는 얘기를 작년부터 들었기에어떤 모습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산책도 할 겸, 겸사겸사 찾아가 봤는데입구를 들어서면서 와우~!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해가 뉘엿뉘엿 지던 시각.카페는 보름달 같은 조명을 환하게 밝혔다.     북한산이 정면에 떡하니 바라보이는 뷰.. 따봉~!     돌담길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도 정감 있어 좋았고,   .. 2024. 6. 7.
아카시 꽃향 맡으며 우이령길 산책 교현 우이령길 입구.요즘 우이령은 평일날은 완전히 개방되어서 신분 확인 상관없이 그냥 통과~!     쭉쭉 뻗은 나무 덕분에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 길.     세족장을 지나고,     숲길로 들어서니 달콤한 향기가 코 끝에서 맴도는데..     와우.. 아카시아 꽃이 아직도 피었다..!     산책로에는 꿀 찾는 나비들이 땅을 핥고 있고,     국수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웠다.     자세히 보면 더 이뻐.     진하디 진한 아카시아 꽃향은사랑을 부르는 향기.     하얀 나비도 꿀향에 취한 듯 비틀비틀..     파란 하늘색도 이쁘고,     늘 유격장까지 오는 길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꽃향에 취해 걷다 보니 금방이었다.     산길로 접어드니 찔레꽃이 반긴다.     찔레꽃 향기도 너무 좋아... 2024. 6. 3.
脈-한국 무용 공연 관람 오후부터 조용히 내리던 비는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거센 모습으로 바뀌어지하철 삼성역을 빠져나오자 비바람이 온몸을 훑기 시작했다.     삼성역에서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까지 우산 쓰고 걸어가는 동안드라이로 힘준 머리는 산발이 되고.. 공연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코우스 앞에서 만난 지인들과 함께 근처 베이커리에서 통창 밖 비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며음료와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다.     공연 시작 30분 전.객석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공연은 현재 내가 지도받고 있는 무용 선생님이 출연하시는 공연이다.종로구 무용단의 일원이 되어 몇 달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연습이 힘에 부치기도 했고,무용 스케줄로 빡빡하게 바뀐 일상이 견딜 수 없어서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탈퇴하게 되었는데, 무용하며 .. 2024. 5. 21.
발길 가는 데로 시내 산책 모처럼 시내를 걷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안국동에서 내렸다.자연 속을 걷는 것도 좋은데가끔은 복잡한 거리를 구경하며 걷는 것도 재밌으니까.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마음 내키는 데로, 발 길 가는데로 걷기로 했다.     창덕궁 앞 돈화문로를 걷다가눈에 들어 온 궁궐 담장.     호기심에 길을 따라가보니궁궐 담장 옆으로 호젓한 길이 나타났다.이름하야 난생처음 들어 보는 서순라길..!     도로변에는 조그만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섰지만문을 닫은 가게도 많이 보였다.     유독 한 가게 앞에 줄 선 손님들이 많아서어떤 가게인가 궁금했는데..     아직 오픈 준비 중이었다.아마 타코와 맥주로 유명한 젊은이들의 핫플인 듯..     서순라길을 따라가니 종묘가 나왔다.     종묘.. 참 오랜만이다.     .. 2024. 5. 15.
람세스 왕조의 왕의 무덤들 여기는 왕가의 계곡.이곳에는 62기의 고대 이집트 신왕국 왕들의 무덤이 있는데맨 마지막에 발굴된 62번째 무덤이 투탕카멘 무덤이다.     왕가의 계곡에 있는 kv11호 무덤은고대 이집트 20 왕조의 2대 왕인 람세스 3세의 무덤이다.무덤 입구에 서있던 관리인에게 입장권을 보여주니 펀칭도구로 입장권에 펀칭해 주었다.     우리에게 유명한 람세스 2세의 무덤은 kv7로 표기되는데왕가의 계곡에서 제일 화려하고 거대한 무덤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장품과 보물들이 모두 도굴당했고그나마 남아있던 벽화들도 홍수에 쓸려내려가서현재는 거의 폐허 수준이 되었다네.     kv11호 무덤은 입구부터 석관이 놓인 곳까지무려 125m나 되는데벽과 천장이 아름다운 부조와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채색도 나름 선명.. 2024. 5. 11.
연등 달기 곧 다가올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며시내에 나온 김에 조계사에 들러 연등을 달기로 했다.     조계사 경내에 들어서니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하게 내걸린 연등.     등 달아주시는 분께 부탁하여 연등에 명찰을 걸고,     큰 아들과 작은 아들 연등을 달았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무탈한 것이 효도이니..     그리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을 즐겨라..!     엄마는 늘 너희들을 위해 기도하리니..     조계사를 나와 이팝나무꽃이 활짝 핀 도로를 지나고경복궁까지 걸었다.     광화문 광장은 5월을 맞아 축제가 한창이다.     이름하여      광화문 광장은 이제 놀이공원이 되었다.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이 무척 많았다.     늘 차로 지나다니면서 대로 풍경만 보다.. 2024. 5. 8.
북한산 스마트 둘레길 산책 요즘은 일주일이 어제 같고..     한 달이 그제 같고..     봄꽃이 늦게 피는 우리 집 겹벚꽃도 그새 다 사그라지고..     마치 봄이 완전 떠난 것 같은 기분..!     서울 최고 기온이 29도로 제일 덥다는 날.      해가 비스듬히 기울면서 한낮 더위가 수그러진 오후 느즈막에 나가 홍제천을 걸었다.     땡볕 아래서도 왜가리는 사냥에 여념이 없고,     홍지문 주변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내 보기엔 지난겨울부터 영 진척이 없다.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걸어야 하는 천변 대신에북한산 자락길로 급 방향 바꾸기..!     북한산 자락길 중 옥천암부터 실락어린이공원 까지를북한산 스마트둘레길로 지정함.결론은 이렇게 부르나 저렇게 부르나 같은 길이란 걸.... 2024. 5. 2.
축령산 이틀 째 다음 날 아침.몇몇이서 아침 산책에 나섰다.싱그러운 아침 공기가 무척 상쾌했다.     노란 산수유 너머로어제 걸었던 산책로가 보였다.     축령산 산내음 둘레길.이름이 참 이쁘다.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축령산 둘레길은이름에서부터 향내가 폴폴 느껴졌다.     서리산 입구라고 쓰인 안내판을 보니문득 옛 기억이 떠올랐다.20년 전에 큰 형님 내외와 우리 부부 넷이서연분홍 철쭉이 만발한 서리산을 산행했었는데..     그때 축령산에서 서리산으로 넘어간 기억은 나는데이곳을 거쳤는지는 기억에 없다.                                                길은 초입부터 매우 가팔랐다.        자작나무 숲길에 들어서고,     이곳에서 서리산 입구까지 0.17.. 2024. 4. 28.
축령산 휴양림 지인 모임에서 1박 여행을 가기로 한 사흘 전 날.부주의로 휴대폰을 도로에 떨어뜨렸는데 액정이 완전 박살이 났다. 마침 휴대폰을 바꿀 생각을 하고 있던 때여서곧바로 새 핸드폰으로 개통하였고, 별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구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내용들은 바로 옮길 수가 없다네. 이런 난감할 때가..여행 문제로 연락할 일이 많은데카톡도 안되고기억나는 전화번호가 하나도 없으니 이걸 어쩔..!!정말이지 그때는 완전 멘붕 상태였다. 이튿날 다시 대리점으로 달려가 겨우 카톡은 재생시킬 수 있었는데이때 티스토리 덕을 볼 줄이야.. 암튼, 가슴을 쓸어내리며 카톡으로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고축령산으로 출발~! 이번 여행은 차를 가져가기로 했던 지인이 여행 당일날 갑자기 몸이 아파 갈 수 없다고 연락해 와서내가 차를 가지고.. 2024. 4. 26.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 작년 2월에 이집트를 다녀왔는데도여행기를 마무리 짓지도 못하고일 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지냈으니.. 쯧쯧.. 이제 다시 지난 사진을 보며 여행 여정을 복기하려니한편으론 막막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내가 곳곳에서 느꼈던 느낌과 생각은 아직도 생생하기에기억이 더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기록해야겠다.     네페르타리 무덤 옆 대기소 풍경.왕비의 계곡에 있는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은 인원 제한이 있고20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먼저 들어간 관람객 팀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우리는 무덤 옆 대기소에서 10여분 기다렸다.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을 구경하려면거금 200달러(약 26만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는데내부 관람시간은 고작 10분.     .. 2024. 4. 22.
요트투어 원래는 선셋 요트 투어였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냥 투어가 돼버렸다. 하얀색 요트에 오르니, 요트가 천천히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갈매기에게 주려고 선착장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새우깡 한 봉지. 갈매기들은 손을 흔들기만 해도 배 뒤꽁무니로 몰려들었다. 새우강 한 줌을 던지면, 바다 위 수면은 갈매기들의 파닥거리는 날갯짓으로 순간 아수라장이 된다. 먹이가 떨어지니 한참을 따라오던 갈매기들도 제각이 뿔뿔이 흩어지고.. 요트 선장님이 찍어 준 사진. 요트 선실 내부. 처음 요트에 승선했을 때만 해도 접시에 과일과 비스킷 등이 놓여 있었고 와인도 두 병 있었는데 앞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빈 접시만 달랑 남았다. 이곳도 생존경쟁이 치열하더라는..! 난 그 속에 끼지 못하고 그저 구경.. 2024. 3. 16.
광치기 해변 & 교래 자연 휴양림 산책 다음날도 역시나 흐린 하늘. 첫 일정은 일출 명소인 광치기 해변이다. 성산 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 하얀 포말을 앞세우고 밀려드는 파도 앞에 서니 가슴이 활짝 열리고 와.. 소리가 절로 났다. 옛날에 이곳 해변에 시체가 많이 떠내려 와서 주민들이 관치기 해변으로 불렀는데 후에 광치기 해변이 되었다는 제주 토박이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토록 아름답고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풍광에 안타깝고 소름 끼치는 사실이 숨어 있었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봄이면 이곳이 노란 유채꽃밭이 된다고 하고, 대형 선인장이 있는 풍경은 이국적이었다. 승마체험 하기 위해 말 농장 방문. 말에 타면 나란히 세워서 사진부터 찍는데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사진을 구입하라고 한다. 사진 대신 파일을 사겠다고 했더니 액자에 넣.. 2024. 3. 13.
가파도 여객선을 타고 20여분 후 가파도 도착. 가파도행 여객선을 탈 때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가파도에 내리니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었다.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는 모습을 본 가이드가 우비를 입는 게 낫겠다며 일회용 비닐 우비를 주어서 대충 걸치고 바람 속으로 총총.. 다행히 비는 잦아들고.. 바람은 여전히 쌩쌩..! 소라껍데기로 장식한 돌담이 멋졌다. 귀 기울이면 파도소리가 들릴 것 같았던.. 지금은 쉼의 시간.. 가파도는 매년 4,5월에 청보리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아직 오염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었지만 파스텔톤 지붕이 돌담에 갇힌 것 같아 왠지 갑갑하게 느껴졌다. 주민들이 직접 팠다는 상동 우물. 꽃밭일까.. 청보리 밭일까.. 가파도는 평탄한 지형이어서 시야가 막힘이 없다. 가파도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 2024. 3. 4.
석부작 농원 견학 하늘이 내내 흐리더니 석부작 농원으로 가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농원 측은 우산을 지참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구비해 둔 우산을 나누어 주었다. 돌 위에서 자라는 식물이 아름다운 작은 석부작 정원. 꽃이 피기 시작한 석분재도 있고, 제주도 자연석에 식물을 심어서 식물과 돌과의 조화가 뛰어난 작품들이다. 작은 이끼식물도 봄 내음 물씬~! 석부작이 즐비한 온실도 구경하였다. 석부작 농원에서 산삼 씨앗을 배양하는 실험실을 둘러보고 산삼 배양싹 시식도 하고.. 결론은 건강식품을 파는 쇼핑 코스였는데 사는 사람은 없었다. 나올 땐 괜히 죄지은 것처럼 머쓱했던 쇼핑.. 올해 감귤값이 비싼 탓인지 제주도의 흔한 감귤 인심도 사라지고.. 이건 맛없는 관상용. 그래도 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2024. 2. 27.
카멜리아힐 어승생악 트레킹 후 카멜리아힐을 방문하였다. 겨울 동백을 보려고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게도 며칠 전 폭설로 인해 꽃이 많이 상했다. 가이드는 온실에서도 동백을 볼 수 있으니 서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산책 삼아 둘러보는 카멜리아 힐. 후박나무 숲길의 고즈넉한 산책로. 오래전에 시든 꽃잎은 붉은빛이 몽땅 퇴색된 상태였고, 망울망울 맺힌 꽃봉오리는 아쉬움이었다. 평소 같으면 너무너무 좋아했을 온실 속 모습이었는데.. 온실 속 동백이 동백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영혼 없는 동백 같아서..! 기껏 힘들게 꽃 피운 너희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시 내 느낌이 그랬다구.. 전망대는 잠시 올려다보기만 하고, 동백은 아쉬움이었지만 제주 느낌 가득한 정원을 거니는 건 참 좋았다. 제주도 돌탑은.. 2024. 2. 21.